보스턴 역사 15년만에 터진 ‘한 이닝 2홈런’, 주인공은 日 WBC 영웅

안승호 기자 2023. 4. 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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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밀워키전에서 8회 홈런을 쏘아올리는 요시다 마사타카.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오른 일본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새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한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요시다는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원정 밀워키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 이닝에 홈런 2방을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요시다는 4-4이던 8회 맷 부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뒤 타자일순 뒤 다시 맞은 8회 2사 만루서 하비 게라로부터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미국의 NBC스포츠에 따르면 요시다는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이기도 한 데이비드 오티즈가 2008년 한 이닝 홈런 2개를 터뜨린 데 이어 레드삭스 선수로는 15년만에 다시 ‘한 이닝 홈런 2방’‘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레드삭스 역사를 통틀어도 1928년 빌 레건 이후로 구단 사상 5번째의 진기록이다. 보스턴이 레드삭스라는 팀명을 사용하기 전에는 두 차례 더 ‘한 이닝 홈런 2개’ 나온 적이 있다. 보스턴 비니터스 시절인 1894년에는 바비 로위가, 보스턴 레드스타킹스 시절인 1880년에는 찰리 존스가 각각 같은 이닝에 두 차례 손맛을 본 역사가 있다.

개막 이후 부진 행보를 보이던 요시다로서는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만든 것으로도 보인다. 요시다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17경기에서 타율 0.231, OPS 0.729를 기록하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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