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 하고도 1등 한 황대헌, 대표팀 복귀해 '린샤오쥔' 만난다
< '삐긋' 해도 1등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쇼트트랙 황대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엔 국가대표 선발전 도중 기권했는데, 올해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영상 보시죠.
출발 신호가 울리자 앞으로 나가던 황대헌이 미끄러집니다.
가장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등을 보고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차근차근 속도를 올리다 3바퀴를 남긴 채 아웃코스로 치고 올라왔고 결국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대단하죠? 소감 먼저 들어보시죠.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많은 라운드를 뛰다 보니까 피로도가 쌓여서 그런 실수가 나온 것 같고 다시 집중을 해서…]
[캐스터]
대단합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클라스'가 어디 안 가네요.
[기자]
결과야 좋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나흘 전 열린 1차 선발전에선 빙판에 걸려 넘어지면서 종합 순위 8위까지 밀렸거든요.
그런데,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든 겁니다.
1,500m에서 1위, 5백m와 1천m에서 2위를 하면서 1, 2차전 6개 종목 합산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고 충분히 다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1년 만에 복귀를 해서 너무 기쁘고 또 한번 더 이 자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앵커]
축하합니다. 황대헌 선수, 그럼 다음 시즌에서도 세계 정상을 노릴 수 있겠네요?
[기자]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요.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한국명 임효준과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두 선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며 활약했지만 이듬해 성추행 사건으로 법적 다툼이 생긴 건데요.
린샤오쥔은 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지만 그 사이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제는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인데요. 이제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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