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경영 분쟁 일단락 후 성장에만 집중”...목표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4. 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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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식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과 서울남부지검은 1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 했다.[사진=김호영기자]
메리츠증권이 24일 에스엠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사업 정상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002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7.2% 늘어 시장 추정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음반·음원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슈퍼주니어, 갓 더 비트, NCT 127, EXO 카이 앨범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19.1% 성장할 전망이다. 콘서트는 NCT 드림, 동방신기, 에스파 일본 공연 27회와 국내, 북미, 중남미 공연 40회 등으로 1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7억원)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영권 분쟁에 따른 법무 관련 비용 약 40~50억원이 반영돼 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며 실적이 개선될 일만 남았다고 봤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09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34.1%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아티스트 활동 지원을 통한 사업 정상화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남자·여자 신인그룹 1팀씩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아티스트 싱글 앨범까지 추가되며 라인업이 풍부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SM 3.0 전략과 함께 발표한 공격적인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아티스트 활동성을 극대화해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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