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번째 항모 푸젠함 '캐터펄트' 발사 성능검증 마쳐…조만간 해상투입

박재하 기자 2023. 4.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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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캐터펄트를 장착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성공적으로 성능 검증을 마쳐 조만간 해상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중앙(CC)TV는 "푸젠함이 추가 해상 시험을 완료하고 마침내 전투 능력을 갖추게되면 인민 해군은 3척의 항모 시대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광활한 바다에는 3척의 항모만 운영하는 것은 부족해 앞으로 새로운 항모가 간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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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캐터펄트 방식 항모…전투력 월등히 높아
디젤 추진 한계…中 핵추진 항모도 건조 중
전자식 캐터펄트를 장착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성공적으로 성능 검증을 마쳐 조만간 해상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건조 중인 푸젠함이 위성에 찍힌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전자식 캐터펄트를 장착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성공적으로 성능 검증을 마쳐 조만간 해상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은(PLA)는 해군 창설 74주년 기념 행사에서 푸젠함이 최근 "신형" 항공기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곧 해상 시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PLA는 어떤 항공기를 발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접이식 날개를 가진 전투기, 고정익 드론, 조기경보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함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진수한 세 번째 디젤 추진 항모다. 배수량은 약 8만톤이며 길이는 320미터, 폭은 73미터로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에 버금간다.

뱃머리 부분을 12도가량 들어 올려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스키점프대가 있는 랴오닝함과 산둥함과 달리 푸젠함은 미국 포드급 항모에 보이는 전자식 캐터펄트(catapult·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방식)를 장착했다.

활주로가 짧은 항모에서 스키점프대로 이륙하려면 기체가 가벼워야 해 무장이나 적재 연료를 줄여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자식 캐터펄트는 증기나 전자기를 이용해 함재기를 시속 250㎞ 이상으로 급가속해 쏘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무거운 기체를 이륙시킬 수 있어 전투력이 월등히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자식 캐터펄트를 제대로 가동하려면 별도의 디젤발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핵추진 항모가 아닌 푸젠함이 연료보급선 없이 장거리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푸젠함 외에 항모를 2척 더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번째 항모는 핵추진 항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중앙(CC)TV는 "푸젠함이 추가 해상 시험을 완료하고 마침내 전투 능력을 갖추게되면 인민 해군은 3척의 항모 시대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광활한 바다에는 3척의 항모만 운영하는 것은 부족해 앞으로 새로운 항모가 간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회담에 반발하며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과 대만 포위 훈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훈련에서 항모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해군 전투 능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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