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대한항공, 화물 실적 감소세 마무리… 여객 실적 목표 달성 여부가 관건”

정현진 기자 2023. 4.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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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운송 부문의 실적 감소세가 올해 1~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분기 성수기에 미주와 구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실적 회복이 기대되면서 국제 여객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2조15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화물 운송 부문의 실적 감소세는 올해 1~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고, 이제는 여객 부문의 실적 증가 달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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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운송 부문의 실적 감소세가 올해 1~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제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객 부문이 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2328억원, 영업이익 474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수치다.

양 연구원은 “1분기 국제 여객 공급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수준을 회복했고, 여행 수요와 하이클래스 탑승 수요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제 여객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63억원 늘어난 1조648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국제 여객 실적 회복이 화물 실적 감소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2분기에 유럽 노선 복항(스위스 취리히, 체코 프라하,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 등) 및 미주 노선 운항 횟수 확대를 통해 국제 여객 공급은 2019년 대비 약 80%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 성수기에 미주와 구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실적 회복이 기대되면서 국제 여객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2조15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승 여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일본·미국 등의 여행 수요가 같이 회복되면서 환승 여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 환승 여객 수는 3월 기준 57만명으로 전월 대비 42% 급증하면서 2019년 동월 대비 94% 수준까지 회복했고, 특히 미-중 항공 노선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미-중 노선 환승 수요의 수혜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화물 운송 부문의 실적 감소세는 올해 1~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고, 이제는 여객 부문의 실적 증가 달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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