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일주일만에 8억5000만원 빼돌렸다…수자원공사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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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서 8억5000만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회계·세무·금전출납 담당자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토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위한 취득세를 회사에 중복해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8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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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직원 85억 횡령사건 터져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서 8억5000만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회계·세무·금전출납 담당자가 85억원을 횡령한 사건에 이어서다.
2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JSC넨스크라하이드로’ 법인에 파견된 30대 직원 A씨가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소액을 반복적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8억5000만원 규모를 횡령했다.
특정 규모의 금액부터는 은행에서 회사로 알림이 가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소액을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은 100만원 또는 200만원 정도 이하의 소액은 회사로 알림이 가지 않는데, 정확한 금액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당초 회계 담당이 아니었다. 기존 현지에서 뽑은 회계직원이 그만두면서 혼자서 회계 업무를 도맡으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마음만 먹으면 경영진 몰래 회삿돈을 빼돌리기 쉬운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월 횡령 직후 갑작스럽게 무단결근했고, 회사가 A씨의 행방을 쫓던 중 횡령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신고를 받은 A씨는 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돼 현지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횡령액을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회사도 그의 한국 내 자산을 가압류하는 등의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은 이번 사건 직후 자체 전자결제시스템과 법인자금이 맡겨진 은행 시스템을 연계하고 자금수지 보고 시 경영진이 직접 계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횡령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인 넨스크라댐 건설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 280㎿ 규모 수력발전소(폭 870m, 280MW규모)를 건설하는 것이다. ‘JSC넨스크라하이드로’는 댐 건설 관련 행정절차와 보상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회계·세무·금전출납 담당자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토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위한 취득세를 회사에 중복해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8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85억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1조여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28년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218만㎡(여의도 면적의 74%)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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