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양희영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4위..릴리아 부, 연장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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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아림(28)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최종라운드 한때 선두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김아림은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우들랜즈 칼튼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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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아림(28)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최종라운드 한때 선두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
김아림은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우들랜즈 칼튼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선두 에인절 인과 엘리슨 코르푸즈(이상 미국)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틈을 타 전반에 2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바로 만회한 김아림은 7번 홀(파3)에서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줄였고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다시 한번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 전반까지 평균 퍼트 성공 거리가 4m를 넘을 정도로 퍼트 거리감이 좋았다.
하지만 에인절 인과 공동 선두로 후반을 시작한 김아림은 후반 초반 티샷이 흔들리며 주춤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김아림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아타야 티티꾼(태국), 양희영(33)등과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만에 첫 톱10 입상이다.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의 영광은 릴리아 부(미국)에 돌아갔다.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앤젤 인(미국)이 13번 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켰지만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마지막날 4타를 줄인 릴리아 부(미국)에 선두를 내줬다. 이후 앤젤 인은 마지막 홀에서 가까스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이내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앤젤 인이 세컨샷을 그린 옆 호수에 빠뜨렸다. 이 호수는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자들이 세리머니를 펼치는 곳이었다. 이에 1벌타 구제를 받고 경기를 재개한 앤젤 인은 이어진 샷을 그린 중앙으로 보냈지만 버디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세컨 샷을 안전하게 그린 주변에 떨어뜨린 릴라 부는 이후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거둔 릴리아 부는 대회 전통에 따라 그린 옆 호수에 몸을 내던지며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지난 2월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거둔 릴리아 부는 2달여만에 메이저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76만 5000달러(약 10억 1000만원)다.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이날 4타를 줄인 고진영(28)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9위로 톱10에 들었다. 고진영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사진=김아림)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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