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이 탄 차가 뭐에요"…2억 넘는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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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해당 콘텐츠에 나온 차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길복순'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가 대표적으로, 이러한 자동차 PPL(간접광고) 효과는 고급 차종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는 주인공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의 차로 'G바겐'<사진>으로 불리는 G클래스가 PPL(간접광고)로 등장했습니다. .
G클래스는 단단해 보이는 프레임 바디 구조와 각진 차체가 특징이며 가솔린 모델 가격이 2억원이 넘습니다. 2022년 모델을 기준으로 4.0 가솔린 모델은 2억3460만원부터, 3.0 디젤 모델은 1억7260만원부터 판매가가 형성됐습니다.
영화 '길복순'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G클래스의 이번달 판매량이 평소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43대, 2월 18대, 3월 24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이번 달에는 최소 6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 세계 8개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더글로리'로 PPL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해당 드라마에 등장한 제네시스의 세단 G80과 G90이 극 중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건설회사 사장·의사)에 맞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는 드라마 종영 이후 3개월간 월평균 판매량이 방영 기간 3개월에 비해 188%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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