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서 韓영화 무료로 본다… 영진위, 전용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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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관이 설치됐다.
2016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발동 이후 중국 내 한국영화 상영이 중단됐지만, 이번 전용관 개관으로 한국영화의 안정적 상영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위는 이번 한국영화 전용관 개관으로 안정적인 한국영화 상영 환경이 구축됨과 동시에 한국영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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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관이 설치됐다. 2016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발동 이후 중국 내 한국영화 상영이 중단됐지만, 이번 전용관 개관으로 한국영화의 안정적 상영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는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지하 1층에 한국영화 전용관을 마련하고 이날 오후 개관식을 한다고 밝혔다. 영화관은 80석 규모로, 2D·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진위는 중국인과 교민을 대상으로 매주 2회 무료로 한국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다. 또 전용관 설치를 계기로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헌트, 군함도, 자산어보 등 한국영화 15편을 상영하는 영화제도 열기로 했다.
영진위는 이번 한국영화 전용관 개관으로 안정적인 한국영화 상영 환경이 구축됨과 동시에 한국영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영 영진위 중국사무소장은 “중국 내 한국영화 상영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전용 상영공간을 설치함에 따라 한국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소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합의하자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을 발동했다. 이후 중국 본토에서 한국 영화는 정식으로 개봉되지 못했고, 한·중 영화 합작도 중단됐다.
한한령 발동 전에는 연간 2~3편의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개봉됐지만, 한한령 이후엔 베테랑, 써니 등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들만 일부 중국에서 개봉됐다.
다만 2021년 12월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오! 문희’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지난해 11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한한령 이후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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