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박7일 국빈 방미길…확장억제·경제안보 숙제 한가득
26일 한·미 정상회담, 27일 의회 연설 예정
방문 앞둔 브리핑서 윤 대통령 이름 헷갈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오릅니다. 한국의 안보사령탑이 교체되고, 미국의 도청 의혹이 제기되는 등 그사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워싱턴 연결해서 지금 준비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워싱턴 시내에 태극기들이 많이 내걸렸다구요?
[기자]
제 뒤로 가로등마다 성조기와 태극기, 워싱턴시를 상징하는 깃발이 꼽힌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국빈으로 방문하는 상대국에 대한 예우입니다.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도 성조기와 태극기가 내걸렸고, 워싱턴 한국문화원과 대한제국 공사관에는 성조기를 든 1953년 미군 의장대와, 태극기를 든 2023년 국군 의장대의 이미지를 걸어, 한·미동맹이 70주년임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한국을 출발하는 윤 대통령, 방미 일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지금 이곳은 23일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도착합니다.
다음날 25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한국전 기념비를 방문하고, 26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한 뒤 한미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진행됩니다.
27일에는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뒤, 보스턴으로 이동해 첨단기술 관계자들을 만난 뒤 29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앵커]
네. 백악관도 이번 일정에 대해 설명을 했죠?
[기자]
네. 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국빈만찬 때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수들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리핑 내내 당장 다음 주 방문하는 상대국 대통령 이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오는 수요일 국빈 방미하는 윤 대통령, 죄송합니다. 운(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맞이합니다. 그러고 나서 바이든 대통령은 운(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운(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국빈만찬에 초대합니다.]
[앵커]
당장 하루 뒤 국빈방문하는 상대국 수장인데 예의가 아니란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윤대통령한테는 무엇보다 이번 방미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하겠죠?
[기자]
국빈 방문 직전에 터진 기밀유출 사고로 미국이 한국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에 있어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국,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담 후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국빈 방문을 위해 많은 것을 내줬다는 평가도 나오는만큼, 핵우산 강화나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불이익 최소화 등 획기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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