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 만에 '와르르'…“내 탓이오” 최악의 수 된 전술 변화

박건도 기자 2023. 4. 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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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전술 변화는 최악의 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크게 졌다.

경기 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책임이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술 변화가 불가피했다"라며 "경기 결과는 내 잘못이다. 책임져야 한다. 첫 25분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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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임시 감독(왼쪽).
▲ 에릭 다이어와 이반 페리시치 등 토트넘 수비진은 경기 내내 뉴캐슬 공격에 고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과감한 전술 변화는 최악의 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의 4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32경기에서 승점 53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31경기 승점 59로 3위를 지켰다.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경기 59점)다.

공격진이 손 쓸 틈도 없이 토트넘은 빠르게 무너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이날 포백을 선택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내리 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갑자기 줄어든 수비 숫자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하는 듯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는 상대 공격수에 측면을 내줬다.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중원과 간격은 계속 멀어졌다. 비록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지만,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술 패착을 인정하듯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전반 23분 만에 미드필더 파페 마타 사르를 빼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썼던 스리백으로 돌아왔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사실상 전반전에 끝난 경기였다. 해리 케인은 후반 4분 한 골을 넣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손흥민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에 부친 듯했다. 토트넘은 22분 칼럼 윌슨에 추가 실점했다. 5골 차로 벌어진 경기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데얀 클루셉스키와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경기는 1-6으로 크게 뒤진 채 끝났다.

경기 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책임이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술 변화가 불가피했다”라며 “경기 결과는 내 잘못이다. 책임져야 한다. 첫 25분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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