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5전 전승으로 디비전1 그룹A 승격 확정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첫 승격했다.
22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 5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을 2-1로 이기며 전승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전승에 따라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권을 따냈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2부 리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고 2차전에서 폴란드를 4-0, 3차전 슬로베니아를 4-2, 4차전 영국을 상대로 3-2, 마지막 카자흐스탄을 2-1로 내리 제압했다.
한국이 4승 1연장 승(승점 14)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폴란드(4승 1패 승점 12), 3위 이탈리아(3승 1연장 패 1패 승점 10), 4위 슬로베니아(1승 1연장 승 3패 승점 5), 5위 영국(1승 1연장 패 3패 승점 4), 6위 카자흐스탄(5패 승점 0)으로 마쳤다.
한수진과 김희원은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박종아(수원시청)도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고 골리 허은비(온타리오 하키 아카데미)는 5경기에서 119개 세이브를 올리며 6실점으로 골문을 잘 지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여자팀은 고등학교, 대학팀이 없고 실업팀 수원시청 단 한 곳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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