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이송작전에 '시그너스 수송기' 추가 투입…다각적 이송경로 강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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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현지에서 교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C-130J 수송기 현지 급파와 청해부대 현지 이동에 이어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도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단 현지 교민의 다각적인 안전한 철수 루트를 강구하기 위해 항속거리가 긴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를 추가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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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 미군기지에는 22일 C-130J 공군 수송기 도착, 상황 예의주시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어제 23일 오후 8시경 부산에서 이륙한 우리 공군의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가 오후 10시경 대만 인근을 지나가는 중으로 확인됐다.
22일 오후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한 C-130J '슈퍼 허큘리스'와 동일한 항공 경로를 거치고 있어 시그너스도 지부티를 향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수단 현지 교민의 다각적인 안전한 철수 루트를 강구하기 위해 항속거리가 긴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를 추가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28명은 현재 하르툼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있다. 애초 수단 내 한국인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으나, 수단 국적을 가진 1명은 대사관에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철수 경로에 대해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본부(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긴밀히 연락하며 지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은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된 상태로 포트수단 인근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연안 항구인 포트수단에서 선박편으로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사우디 제다항으로 철수시켰다.
한편 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전투를 벌여 21일(현지 시각) “현재까지 413명이 사망하고 3551명이 부상당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수단 교민 대피와 함께 상황에 따라 주수단한국대사관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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