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철렁' 디 마리아 막다 삐끗 김민재, 얼굴 감싸며 고통 호소→승리 후 방긋

신인섭 기자 2023. 4. 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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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가슴이 철렁일 정도였다.

김민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디 마리아 견제하는 과정에서 함께 그라운드에 미끄러졌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커룸 승리 세리머니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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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순간 가슴이 철렁일 정도였다. 김민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 이로써 나폴리는 25승 3무 3패(승점 79)로 리그 2위와의 격차를 17점 차이로 벌렸다. 유벤투스는 18승 5무 8패(승점 59)로 3위에 머물렀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로사노, 은돔벨레,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 올리베라, 제주스, 김민재, 디 로렌초, 메렛이 선발 출전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나폴리가 지배하는 구조였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의 뒷공간을 공략할 계획을 세워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좀처럼 양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나폴리는 전반 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 13개의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하며 몰아붙였다.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승부수를 띄웠다. 디 마리아, 키에사를 투입하며 좌우 측면을 모두 교체했다. 

교체 투입이 효과를 보는 듯했다. 특히 발 빠른 디 마리아를 활용한 공격이 조금씩 효과를 봤다. 한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38분 역습 과정에서 디 마리아가 단독 질주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직전 과정에서 밀리크가 로보트카에게 태클한 것이 반칙으로 인정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나폴리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엘마스가 올린 공을 라스파도리가 문전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극장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가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선발 풀타임을 활약한 김민재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0%, 롱패스 9회(5회 성공), 경합 1회, 공중볼 경합 1회 등을 기록했다. 한차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디 마리아 견제하는 과정에서 함께 그라운드에 미끄러졌다. 김민재는 한동안 얼굴을 부여잡고 일어서지 못했다. 의료진이 투입된 뒤 우측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곧바로 경기에 임했고, 팀의 클린시트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밝은 모습도 보였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커룸 승리 세리머니 사진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맨 앞에 누워 방긋 웃었다. 종아리에 아이싱을 하긴 했지만, 발목에는 어떠한 의료 조치를 취하진 않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김민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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