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6위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 1조 방식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 최종일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키스 미첼(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임성재는 오늘(2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합작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임성재와 미첼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6번째 톱10 입상이자 2주 연속 톱10 진입입니다.

미첼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5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들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환상의 팀워크를 뽐내며 선두권을 지켰던 임성재와 미첼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최종 라운드였습니다.

선두에 불과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와 미첼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마지막 라운드에선 호흡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8번 홀까지는 버디 2개를 뽑아내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파4), 12번 홀(파4) 징검다리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타수를 15번 홀(파4) 보기로 잃어 더는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공동 7위(23언더파 265타), 안병훈과 김성현은 공동 13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고, 미국 교포 마이클 김과 함께 대회에 나선 노승열은 공동 19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닉 하디와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에게 돌아갔습니다.

둘은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가 2인 1조 경기로 바뀐 뒤 최소타 우승입니다.

종전 기록은 작년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합작해 낸 259타였습니다.

둘은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