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한 마음" 밝힌 송영길, 24일 오후 인천공항 도착... 공항서 심경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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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전격 귀국한다.
프랑스에 체류하다 이번 돈 봉투 의혹으로 조기 귀국하는 송 전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저녁 8시 5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프랑스를 떠나 이날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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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전날 오후 5시께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간다"며 "(한국에) 가서 잘 보겠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인이 운전한 승용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송 전 대표는 한국에서 정해진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가서 상의하겠다"고 답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소 굳은 표정의 송 전 대표는 한 손으로는 여행용 가방을 끌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어 원서를 쥐고 있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러 왔으며 애초 7월 4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라며 "법률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은 별론으로 하고, 일단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억측과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돌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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