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투자 부담" 넷플릭스, 계정공유단속·광고요금제 수익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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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투자 과열 경쟁과 이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계정 공유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중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전 세계 시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와 광고 요금제를 '새로운 주요 이니셔티브'라고 꼽으며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유지하고, 영업 마진을 확대하는 장기 재정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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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이 콘텐츠 투자비 8배 가까이 증가…수익성 개선 과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콘텐츠 투자 과열 경쟁과 이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계정 공유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선보인 광고 요금제의 화질을 개선하며 가입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중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전 세계 시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도 계정 공유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이용자 기기가 감지될 경우 인증 요청을 보내 시청을 차단한다.
당초 넷플릭스는 1분기부터 해당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용자 반발에 부딪혀 늦춰졌다.
올해 1월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1억 이상의 가구가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TV 시리즈와 영화에 투자하는 넷플릭스의 역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초부터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추가 과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컨대 코스타리카에서는 2.99달러(약 4000원)를 지불하면 최대 2명까지 계정을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
2월에는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 4개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시작했다. 당초 1분기 계정공유 단속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이용자 반발을 고려해 잠시 연기했으나 2분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이달 18일(현지시간) 주주 서한을 통해 "최근 유료 공유를 시작한 것에 만족하며 1분기에 이를 광범위하게 출시할 수 있었지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2분기로 연기했다"며 "가입자들과 넷플릭스 사업 양쪽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광고 요금제 혜택 강화를 통해 가입자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월 5500원 광고 요금제를 시범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766만명 늘어났다.
넷플릭스는 현재 HD 화질에 동시 접속 1명만 지원하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풀HD 화질로 개선하고 동시 접속자 수도 2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과 광고 요금제를 내세우는 배경엔 수익성 문제가 있다. 디즈니 등 경쟁자가 뛰어들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예산은 2013년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80억달러(약 24조원)로 급증했다.
투자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1억62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1400만달러로 약 13% 감소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2억8006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 전년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등의 흥행에 힘입어 약 94%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와 광고 요금제를 '새로운 주요 이니셔티브'라고 꼽으며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유지하고, 영업 마진을 확대하는 장기 재정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제한할 경우 구독을 중단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62.9%에 달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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