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FA 미신청→5G ERA 1.00…34세 사이드암의 역투, ‘불펜 ERA 4.90’ 삼성 불펜에 힘 되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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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는 삼성 불펜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삼성 불펜에 힘이 되어주는 선수가 있다.

삼성은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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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는 삼성 불펜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주말 3연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스윕을 내줌과 동시에 4연패 늪에 빠지며 9위에 처져 있다.

타선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지만, 마운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 특히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 평균자책이 4.90으로 높다. 롯데 자이언츠(5.43), 키움 히어로즈(4.97) 다음 높은 수치. 예전의 막강 삼성의 필승 불펜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김대우의 역투가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평균자책 4.82를 기록한 끝에 마무리 자리를 좌완 이승현에게 내줬다. 그러나 이승현도 시즌 첫 마무리 등판이었던 21일 KIA전서 끝내기 스리런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덧 시즌 평균자책이 4.70까지 된다.

그렇지만 삼성 불펜에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부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삼성 불펜에 힘이 되어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34세 사이드암 김대우다.

김대우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잦은 부상 속에 9월 30일이 되어서야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시즌 막판 4경기에 나섰으나 2.08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나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김대우는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하며 2023시즌을 준비한 김대우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기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삼성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김대우의 활용 가치는 뛰어나다. 2016시즌에는 67경기에 나서 6승 11홀드를 기록한 적도 있다.

올 시즌에도 그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5경기 2홀드 평균자책 1.00으로 호투하고 있다. 삼성 불펜 가운데 5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중 평균자책이 가장 낮다. 23일 KIA전서 시즌 첫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전 네 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6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대우는 프로 통산 313경기에 나서 27승 24패 2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5.82를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4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했던 시즌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5시즌. 당시 김대우는 6승 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4.9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2.08을 기록했지만 4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삼성은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김대우의 역투는 분명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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