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노랑통닭 대표 "'칼칼한 청양 치킨' 등 시그니처 메뉴 강화"

주동일 기자 2023. 4.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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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 프랜차이즈와 달리 노랑통닭은 시그니처 메뉴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만의 신 메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송민규 노랑푸드(노랑통닭) 대표는 신메뉴 '칼칼한 청양 치킨' 출시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노랑푸드가 운영하는 노랑통닭은 '칼칼한 청양 치킨'을 27일 출시한다.

칼칼한 청양 치킨은 노랑통닭만의 노하우로 바삭하게 튀긴 치킨을 고추 소스에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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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노랑푸드의 송민규 대표가 신메뉴 출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사실 타 프랜차이즈와 달리 노랑통닭은 시그니처 메뉴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만의 신 메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송민규 노랑푸드(노랑통닭) 대표는 신메뉴 '칼칼한 청양 치킨' 출시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알싸한 맛의 치킨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을 고려해 액상에 찍어먹는 소스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프랜차이즈의 치킨은 액상 소스에 찍어먹으면 눅눅해지지만, 노랑통닭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 바삭하다"며 "'노랑통닭'하면 액상소스를 찍어먹는 신제품 시리즈가 떠올려지길 바라며 6개월 간 고민 끝에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노랑푸드가 운영하는 노랑통닭은 '칼칼한 청양 치킨'을 27일 출시한다. 고추 소스의 칼칼하면서도 맛있게 매운맛이 특징으로, 2020년 출시 이후 노랑통닭의 스테디셀러 메뉴로 자리 잡은 '알싸한 마늘 치킨'의 시리즈 메뉴다.

노랑통닭은 이번 메뉴를 시작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리즈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칼칼한 청양 치킨은 노랑통닭만의 노하우로 바삭하게 튀긴 치킨을 고추 소스에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메뉴다. 함께 제공하는 고추 소스는 진간장과 청간장을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식초와 청주로 풍미 있는 산미를 표현했다.

칼칼한 청양 치킨. (사진=노랑통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대표는 "노랑통닭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옥수수 전분을 사용하고, 카레 맛을 더하기 위해 강황 가루를 넣는다"며 "반죽이 뻑뻑한 감이 있어 점주들이 주방에선 힘들어할 때가 있는데, 이를 위해 반죽기를 지속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반죽기는 70% 정도 개발됐다.

로봇 도입보단 주방 환경을 자동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치킨은 간식 개념이다보니 조리 피크타임이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집중된다"며 "로봇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주방환경을 자동화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신제품을 내더라도 최종 판매하는 가맹점에서 구현이 안되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송 대표는 자동화를 통해 점주의 노동강도를 낮추고, 세심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고 확보를 통해 가맹점주와 본사의 수익을 함께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기본적으로 3개월 정도 재고를 확보한다"며 "원가 경쟁력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데, 작년엔 해바라기유 최대 산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원가 통제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용유를 가맹점에 최저가로 공급하면서 본사 수익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끝으로 송 대표는 가맹점주의 매출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획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매출을 높이는 걸 최우선으로 하고, 안정적인 재고 수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2020년 노랑푸드를 인수했다. 교촌에프앤비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으로 교촌의 IPO(기업공개)를 주도했던 송 대표와 큐캐피탈 CIO(최고투자책임자) 출신 최명록 대표가 노랑푸드 공동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해 9월부터 송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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