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효과’도 옛말…반전 없었던 수원, 단순한 ‘소방수’로는 안 된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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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효과'는 그야말로 옛말이다.
최성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FC서울에 1-3으로 완패했다.
결국 수원은 지난 18일 7경기를 치른 뒤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이른바 '감독 경질' 효과도 수원엔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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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각성 효과’는 그야말로 옛말이다.
최성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FC서울에 1-3으로 완패했다. 무승 기간을 8경기(2무6패)로 늘렸다.
수원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적시장을 오랜만에 바쁘게 보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수원은 지난 18일 7경기를 치른 뒤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수석코치였던 최 대행이 당분간 팀을 이끌 예정이다. 다만 최 대행에게도 충분한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감독 경질’ 효과도 수원엔 적용되지 않았다. 단순히 감독을 경질하고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최 대행은 이날 수비진을 전혀 새롭게 꾸렸다. 스리백과 포백을 오갔는데, 올시즌 영입한 한호강이 처음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측면 수비수 이기제를 미드필더처럼 썼다. 정승원도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활동 범위를 넓게 가져갔다. 하지만 공격은 단순했고 수비는 황의조, 나상호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버티는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수원은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후보 리스트를 꾸리고. 복수의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거론되는 감독들을 보면 수원이 줄곧 추구해온 ‘리얼 블루’는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새 감독 선임을 서둘러서도 안 된다. 단순히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소방수’가 와서는 수원을 되살릴 수 없다. 수원은 몇 년째 ‘소방수’를 데려와 보이는 위기만 극복하는 일을 반복했다. 현재 수원이 처한 위기의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그만둔 3명의 감독 모두 계약기간을 채 지키지 못했다. 시즌 중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바꿨고, ‘소방수’로 온 감독은 앞에 놓인 위기는 타개했으나 그 이상은 이뤄내지 못했다.
수원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시즌 처음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PO)보다 더한 굴욕을 당할 수 있다.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소방수’로는 눈앞에 보이는 불을 끌 수 있으나, 잔존하는 잔불까지 소멸시킬 수는 없다. 언제든 불씨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구단의 비전과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에 맞는 지도자여야 한다. 새 감독을 믿고 기다리는 건 그다음 문제다. 이 문제를 풀어내지 않으면 위기에 처하고 감독을 바꾸는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날 수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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