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0m 넘는 질주로 프로 데뷔 첫 멀티 골…경기 MVP

이성훈 2023. 4. 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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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프로 데뷔 첫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오늘 (24일)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2골을 넣은 이강인을 앞세워 헤타페에 3 대 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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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프로 데뷔 첫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오늘 (24일)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카를레스 알레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혼자 60m를 넘게 질주해 헤타페의 골을 열었다. 하프 라인 아래부터 내달린 이강인은 수비 견제 없이 페널티 지역까지 전진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도 5골 4도움을 올렸다.

마요르카는 2골을 넣은 이강인을 앞세워 헤타페에 3 대 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멀티 골을 넣은 이강인은 라리가가 뽑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8.55의 평점을 줬다.

이강인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설정한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계속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하프 라인 아래부터 약 60m 이상을 질주한 뒤 시원한 추가 골을 넣고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는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고 웃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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