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에도 '파이브가이즈' 들어와…MZ공략 나서는 현대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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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에 선보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에 이어 한화갤러리아의 야심작 파이브가이즈까지 더현대 서울에 입점을 확정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측의 제안을 받아 파이브가이즈 입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입점 시기나 매장 규모와 위치 등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수제버거 브랜드인 만큼 더현대 서울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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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든램지 버거 이어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하반기 입점
햄버거 회전율 빠르고 분수 효과로 객단가 끌어올려 1석3조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에 선보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에 이어 한화갤러리아의 야심작 파이브가이즈까지 더현대 서울에 입점을 확정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중으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직접 주도해 국내 도입한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한화갤러리아로부터 파이브가이즈 입점 제안을 받은 후 더현대 서울 점포내 입점 위치와 수수료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설 곳은 식품관이 위치한 지하 1층 대행사장 자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측의 제안을 받아 파이브가이즈 입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입점 시기나 매장 규모와 위치 등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수제버거 브랜드인 만큼 더현대 서울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만든 캐주얼 콘셉트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든램지가 해외에서 스트리트 버거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이같이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인기 수제버거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2030 연령대 젊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은 명품 뿐 아니라 '든든한 한 끼', '폼나는 양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햄버거는 식사 속도가 빨라 회전율이 좋은데다, 매출 분수 효과도 낼 수 있다. 고객들이 식사를 하러 백화점에 왔다가 화장품·의류·식품·명품 등을 쇼핑하는 식으로 분수 효과가 나타나 객단가를 끌어 올린다.
이런 이유로 명품 브랜드에게만 내준다는 백화점 1층 입구 자리에 햄버거 매장을 내준 곳도 있다. AK플라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AK플라자는 2017년 SPC그룹이 국내에 들여온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쉐이크쉑을 5대 명품에게만 내준다는 1층 출입문 위치에 입점시켰다.
분당점 부근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열면서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탈 현상이 심화되자 역발상 전략으로 초강수 전략을 펼친 것이다. 입점 효과는 성공적이었다. 20~30대 연령층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서현역 인파들이 쉑쉑버거 매장으로 몰리며 AK플라자 서현점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철저하게 MZ세대에게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같은 연령대를 타깃층으로 하는 파이브가이즈의 운영 전략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F&B(식음) 맛집 유치과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브랜드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최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명품브랜드 디올을 입점시킨데 이어 루이비통과도 입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심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버거가 패스트푸드 이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백화점들이 이를 공략해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대다수 MZ세대 고객들은 한끼 식사만하고 백화점을 떠나지 않고 쇼핑과 즐길 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객단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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