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목…목표주가 '상향'-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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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주택 사업의 더딘 개선에도 현대건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때문"이라며 "사우디 아미랄의 2분기 내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사우스 패키지의 수주 가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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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해외 수주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7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566억원)를 상회했다"며 "주택 원가율은 예상을 소폭 하회했지만 주택 매출이 예상 이상으로 증가하며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부자연스럽게 원가 투입이 많았다면 이는 수익성 악화를 담보로 한 매출 성장이어서 원가율 개선 없는 주택 매출 성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며 "하반기 원가율 개선이 이뤄져야 진정한 반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사업의 더딘 개선에도 현대건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때문"이라며 "사우디 아미랄의 2분기 내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사우스 패키지의 수주 가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해외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눈앞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GTX-B, C, 신한울 3, 4호기 (수주를) 하반기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적 노이즈에 가려졌던 해외 수주 모멘텀이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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