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력 꼴찌-중심타선 침묵에도 ‘미스터리 롯데’ 4연승에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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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0-3으로 뒤지다 9회 5득점하며 대역전승.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침묵 속에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9회 NC의 철벽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3안타와 2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10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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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8회까지 0-3으로 뒤지다 9회 5득점하며 대역전승.
최근 10년간 단 한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만년하위권 롯데 자이언츠가 올시즌 초반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침묵 속에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9회 NC의 철벽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3안타와 2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전을 독식하며 2013년 4월 이후 10년만의 창원 원정 스윕을 달성했다. 또한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10승8패로 4위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10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중 선발투수 5명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한 투수는 나균안 단 한명 뿐, 스트레일리 반즈 박세웅 한현희 등 나머지 4명의 투수는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선발진난조로 인해 불펜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느라 연투가 일상이 됐고 체력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지만 선발진이 계속 리그 최악의 모습을 이어가면 불펜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타팀에서 방출된 고참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상수 윤명준 신정락은 고비마다 마운드에 올라 노련함으로 지친 불펜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김진욱도 안정된 피칭으로 불펜의 희망이 됐다. 지난해 김도규-최준용-구승민-김원중의 필승조 중 김도규 최준용이 이탈했다가 최준용이 최근에야 복귀한 롯데로서는 방출3인방과 김진욱의 활약이 고맙기만 하다.
시즌 초반 투수진의 열세를 공격으로 만회해주던 타선도 주춤하다.
안권수-황성빈-고승민-렉스-전준우-안치홍-노진혁 등이 찬스마다 득점을 뽑아내주던 롯데는 최근 렉스와 전준우 안치홍이 주춤하고 황성빈이 이탈했다가 합류했지만 시즌 초같지는 않다.
23일 현재 롯데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이닝당 출루허용율 꼴찌다. 타선도 팀타율 6위, 타점 홈런 5위 등 평범하다. 그러나 한번 찬스를 잡으면 집중해서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23일 NC전 같은 역전승도 만들어내고 좀처럼 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두터워진 뎁스 덕이다.
시즌 전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았던 안권수가 톱타자와 외야수비에서 굳건히 제몫을 해주고 있고, 유망주타자 김민석도 공수에서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고승민과 재치있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는 황성빈, 공격은 부진하지만 투수들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 유감남 정보근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같은 상황이 이어져서는 중상위권에서 버텨내기 어렵다.
현재 부진한 외인 3명의 반등이 절실하다. 투수 2명중 스트레일리는 퇴출설이 심각하게 거론되는 상황이고, 반즈 역시 조금 나을 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다. 렉스도 무릎부상으로 타격감이 전같지 않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할 한동희는 1할대로 부진하다. 선발 박세웅 한현희도 이닝이터 역할을 반드시 해줘야한다.
지금 롯데의 성적은 모든 공격 수비상 수치보다 분명 더 좋다. 즉 가진 전력보다 더 많이 이겼다는 뜻이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살아나지 않으면 어렵게 쌓은 승수가 사상누각이 될지도 모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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