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신혜인의 위로와 두 딸의 응원'…짧은 봄 배구에 행복한 마침표 찍은 박철우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박철우의 행복한 배구 인생을 계속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3월 말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현대캐피탈에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프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짧았던 봄 배구를 마친 한국전력 선수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를 하며 아쉬움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하며 코트를 빠져 나갔다.
한국전력 베테랑 박철우도 동료들과 함께 인사를 한 뒤 자신과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두 딸들에게 다가갔다.
박철우의 아내 신혜인은 남편 박철우의 볼을 어루만지며 "그동안 수고 많았어" 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줬다. 박철우도 시즌 내내 미안하고 고마웠던 아내 신혜인과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 두 딸과도 뜨거운 포옹을 했다. 아빠를 위해 응원을 했던 두 딸도 종이에 '강서브' 라는 문구와 그림을 그려서 경기장 한 쪽에 붙여 놓으며 아빠 박철우를 열심히 응원했었다.
박철우의 아내는 미모의 전 농구선수로 신치용 전 배구감독의 딸이다. 두 사람은 2011년 백년가약을 맺었고 슬하의 두 딸이 있다.
박철우와 아내 신혜인 그리고 두 딸은 다음 시즌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관중석에서 박철우를 응원하는 아내 신혜인
▲ 박철우가 경기 종료 후 두 딸과 포옹을 하고 있다.
▲박철우의 딸 '강서브' 문구와 그림이 그린 종이를 경기장 한편에 붙이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철우는 2023~2024 시즌에도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 159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46.08%를 기록했지만 서브와 블로킹은 데뷔 한 뒤 가장 부진했다.
현역 연장을 위해서 박철우는 지난 시즌 7억원에서 1억 51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된 금액으로 구단과 사인을 마쳤다.
박철우는 5번째 FA계약을 체결해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 코치와 함께 남자부 최다 FA 계약 타이를 이뤘다.
한편 2023~2024 시즌에는 남자부 나경복만 FA로 우리카드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다.
[경기 종료 후 박철우와 아내 신혜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