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0m 푸스카스급 쐐기골 후 '코 쓱 세리머니'…"누나가 골 넣으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압도적인 쐐기골 뒤에 '코 쓱 세리머니'를 했다.
세트피스에서 이강인의 왼발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동점골이 터졌는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공격수 두 명이 화력 지원을 했지만, 왼발에 자신감이 붙은 이강인이 골문을 정확하게 보고 마무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압도적인 쐐기골 뒤에 '코 쓱 세리머니'를 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지만 누나를 향한 세리머니였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홈 구장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전에 선발 출전했다. '영혼의 단짝' 무리키와 함께 호흡하며 마요르카 푸른 피치 위를 누볐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양 팀은 파이브백으로 대응, 역습으로 배후 공간을 노렸다. 선제골이 터진 쪽은 헤타페. 헤타페는 전반 초반부터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전반 22분 마요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마요르카는 실점 뒤에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무리키와 은디아예가 최전방에서 역습의 마침표를 맡았다. 세트피스에서 이강인의 왼발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전에 하우메 코스타를 투입해 측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동점골이 터졌는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모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튕겨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원점으로 돌아왔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라일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마요르카는 교체로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 경기가 마무리되던 찰나, 후반 추가 시간에 환상적인 '이강인 쇼'가 열렸다.
헤타페가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렸고, 이강인이 전방에서 기회를 노렸다. 볼을 잡자 헤타페 수비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이강인이 센터 서클 아래에서 전력 질주했다. 공격수 두 명이 화력 지원을 했지만, 왼발에 자신감이 붙은 이강인이 골문을 정확하게 보고 마무리했다. 2019-20시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환상적인 골이 스쳐가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득점 뒤에 코를 매만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뒤에 프리메라리가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고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세리머니 질문에 "누나에게 보여준 세리머니다. 누나가 골을 좀 넣어라고 해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프로 첫 멀티골에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 공식 MOM에 경기 최고 평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마요르카와 작별이 유력한 상황인데 프리미어리그 팀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