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대에 전기차를?”…세계 전기차 가격경쟁 ‘치열’

김효신 2023. 4. 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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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값싼 전기차를 선보이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상하이에선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데요.

천만 원대 전기차도 등장했습니다.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 중국 비야디(BYD).

최근 공개한 소형 전기차에 유독 사람들이 몰립니다.

한 번 충전에 300~400km를 달릴 수 있고, 무엇보다 우리 돈으로 최저 천5백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 경쟁력입니다.

[판유홍/중국 소비자 : "이 차는 주차도 쉬울 것 같고, 전기차인데 차량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래서 보러 왔습니다."]

폭스바겐은 우리 돈 3천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올해 전기차 평균가격 7천7백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빌 루소/상하이 자동차컨설팅회사 대표 : "신흥 시장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이런 차는 어디서나 팔릴 것입니다."]

전기차 가격 경쟁을 촉발한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또 인하했습니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삭감하자, 전기차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부품 가격 자체를 낮추려는 노력도 꾸준합니다.

중국 '샤오펑'은 배터리와 모터·소프트웨어 일체형 '반제품'을 개발했다며, 생산비를 5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이언 구/샤오펑 대표 : "비용 절감에 매우 능해야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반제품은 연구개발과 제조 비용뿐만 아니라 앞으로 부품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아직까지 작은 전기차를 싸게 파는 정도의 한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를 만족할 만한 품질에 도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전기차가 작아진 만큼, 배터리 크기도 작아져서 주행거리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가성비 전기차'의 과젭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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