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란 격화' 각국 자국민 철수작전 난항

2023. 4. 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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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단에서 벌어진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며 각국의 긴급 탈출 러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교민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철수작전을 시작했는데요. 인도적 목적의 휴전을 어긴 채 이어지는 교전이 대피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프랑스 군 수송기가 도착했습니다.

등록을 마친 피란민 약 100명은 프랑스를 비롯해 서방 군 기지가 자리한 수단 인근 지부티로 급히 날아갔습니다.

현지 대사관을 임시 폐쇄한 미국,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 단위의 자국민 대피를 본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벤 월리스 / 영국 국방부 장관 - "철수작전은 위험하고 위태로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군 수송기와 항공기를 투입해 외교관과 주민을 태워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교민 28명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공군 수송기와 청해부대를 급파해 철수작전을 준비 중입니다.

문제는 인도주의적 임시 휴전 합의에도 계속되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입니다.

대피 과정에서 프랑스 국적자 차량과 카타르 차량 등이 공격당했음에도 양측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다갈로 / 수단 '반군' RSF 수장 - "수단 육군 부르한 장군은 휴전 협정을 세 번이나 위반했습니다. 나는 휴전을 제안했고 그는 거부했습니다. "

지난 15일부터 수단에서는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최소 400여 명이 사망하고, 사상자는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황은 수단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우려하며, 무력 분쟁을 중단할 것과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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