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철기둥'이 돌아왔다…몸 사리지 않는 투혼→무실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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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나폴리)가 '철기둥' 모드를 가동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무실점을 지키면서 나폴리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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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6·나폴리)가 '철기둥' 모드를 가동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무실점을 지키면서 나폴리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그야말로 우리가 알던 '철기둥' 김민재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날 그는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특히 후반 막바지에 체력적으로 지친 데다, 부상 여파도 있었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달라붙어 수비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장면은 후반 44분경 나왔다. 김민재는 앙헬 디 마리아(35)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터치를 하려고 하자 곧바로 머리부터 밀어 넣으면서 걷어냈다. 이후로도 끝까지 공을 따라가 몸을 날리면서 걷어냈고, 다시 일어나서 커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야말로 '철인' 그 자체였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데리코 키에사(25)의 돌파를 잘 저지했다. 특히 김민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로막은 덕에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고, 이후 두산 블라호비치(23)의 득점이 최종적으로 취소되며 나폴리는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김민재는 그뿐 아니라 윙백 같은 움직임으로 인상적인 모습도 남겼다. 전반 17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를 줄 곳이 없자 그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순식간에 하프라인을 넘어섰고,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파고든 후 패스를 찔러줬다. 무려 60M를 6초 안에 돌파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3회와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1회, 경합 싸움 승리 1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평점 7.06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다섯 번째로 '최고점'이었다.
한편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자코모 라스파도리(23)의 극장골을 앞세워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려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갔고, '스윕'에도 성공했다. 1위(25승3무3패·승점 78)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를 승점 17로 벌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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