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에겐 정치 지도자의 '드라마'…고난·흡입력, 거기다 잘생겼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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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는 22대 총선을 1년여 남겨놓은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금태섭의 신당이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장관에겐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한 드라마적 요소가 충분하지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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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무소속이라도 당선…尹의 정적, 野선두주자로 부각
금태섭에겐 드라마 없어…신당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전북 전주시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책 설명을 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는 22대 총선을 1년여 남겨놓은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금태섭의 신당이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장관에겐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한 드라마적 요소가 충분하지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지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지만 조 전 장관의 경우 무소속이라도 출마한다면 당선될 것이며 그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제1 정적, 차기 대권 야권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며 갈라진 민심은 수습의 길을 찾기가 아예 힘들어진다"고 큰 걱정을 했다.

신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려고 하고 김종인 선생이 '금태섭이라고 대통령을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적극 도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변호사는 "한국에서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두 가지의 기본요건, 즉 역경을 헤쳐온 '고난의 서사'(Ordeal Narrative)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금 전 의원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훌륭할지 모르나, 이 두 가지 점에서 아주 약하다"며 따라서 "그의 정치적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도 운이 좋아서 그저 된 것이 아니라 정치지도자로 성공할 두 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었기에 됐다"며 "지금 야권에서 두 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사람은 조국 교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그는 준수한 외모에다 목소리는 매력적이고 뛰어난 언변까지 갖추었다"며 정치 지도자 조건으로선 금상첨화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조 교수는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확답하지 않았다"며 "이 말은 총선 출마 문이 열리면 반드시 그 문을 열고 출마의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그는 얼마 전 1심에서 2년의 실형선고를 받았지만 내년 총선까지 대법원판결이 내려져 출마가 법적으로 막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일단 출마하면, 설사 무소속이라도 그가 가진 정치적 자산이 워낙 출중해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DB

이에 신 변호사는 그 이후가 더 무섭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은 급속하게 윤 대통령의 제1 정적으로 부상하고 차기 대권의 야권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고 그의 원한에 찬 포효가 사람들의 마음을 찢어놓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갈라진 민심은 수습의 길을 찾기가 아예 힘들어진다"고 염려했다.

아울러 "대법원의 손에 그의 정치적 운명이 달리게 되지만 과연 대법원이 가장 유력한 야권 대권주자의 장래를 막을 일을 기꺼이 하려고 할 것이냐, 그런게 과연 ‘사법자제이론’에 비추어 타당할 것이냐"며 대법원이 조 전 장관 목에 걸려 있는 칼을 빼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런 불길한 예측과 공상이 봄날의 백일몽에 지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말로 조국 전 장관의 부상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에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윤 대통령 당선에 일조를 했던 자신으로선 불안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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