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한미 관계 '굳히기' 들어가나...'중러 리스크'는 선명해져
[앵커]
4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위해서 떠납니다. 5박 7일 동안 떠나는데 미국에 한미안보동맹을 상징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의 외벽 광고물이 기사 1면에 실렸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내 한 광고 업체가 제작한 이미지인데요. 이곳 뿐 아니라 백악관 인근 등 주요 도로에도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곳이 현재 많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방미가 미국과의 관계 굳히기 성격이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번에 굳히기 단계에 들어가고 이어 5월 G7 정상회의 때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쐐기를 박는 그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다만 이번 방미를 기점으로 리스크도 선명해진다고 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와의 복잡한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갈등을 완전히 피하긴 어렵겠지만 윤 대통령의 외교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봤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도 보겠습니다. 백악관에서 현재 한미 정상회담 준비하는 모습인데 태극기를 지금 옮기고 있네요. 정상회담 이외에 눈에 띄는 일정들도 굉장히 많죠?
[이현웅]
먼저 제목에 나온 것처럼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그리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등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300여 명이 함께하는 오찬 자리가 있습니다.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천안함 전 함장, DMZ 목함 지뢰 부상자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오찬 진행자나 기념 공연자 등도모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인사로 구성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경제사절단 120여 명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미국과 함께 공급망, 기술 협력 강화 등을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정상회담 비롯해서 여러 일정들 속에서 도출해낼 결과들을 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중앙일보 1면인데 굉장히 크게 의대 블랙홀이라는 다섯 글자가 눈에 띕니다.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최근 지방 대학들과 정치권에서 의대를 유치하는 데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합니다. 먼저 고사 위기에 처한 지방대는 의대 유치가 대학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특수목적대학인 카이스트나 포스텍 등에서도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의대 유치를 카드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또 지역구 의원이나 시의회 차원에서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방소멸 위기나 총선 승리의 해법으로 모두 의대 유치만 내세운다는 점에서 이 표현을 쓴 거라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교수는 과거 의대가 있는 대학들이 폐교한 사례가 있다면서 결국 의대가 난립하게 되면 후발 주자나 상황이 열악한 곳은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의대를 늘려선 안 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였고요. 또 의대 블랙홀 현상이 사교육 시장을 왜곡시키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다음 세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제2의 승아양 막으려면. 이번 주말에도 음주운전 소식이 또 있었습니다.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지금 동아일보에서는 어떤 대책을 제시하고 있나요?
[이현웅]
배승아 양이 사고를 당한 곳엔 중앙선과 인도 쪽에 방호 울타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쿨존 내 방호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지적도 이어서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스쿨존에 안전펜스나 방호울타리 등은 권고 사항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법 조항이 없다 보니 각 부처가 내놓은 관련 지침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는 건데요. 따라서 이를 스쿨존 내 무인 교통단속 장비나 횡단보도 신호기처럼 도로교통법으로 강제하는 의무 설치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안전펜스, 방호 울타리 분명히 필요해 보이기는 하는데 이게 사고를 막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이현웅]
무단횡단 방지를 주 목적으로 하는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지금 위쪽에 나와 있는 설치비가 비교적 저렴하기는 하지만 강한 충격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고요. 반면 화면에서 아래쪽에 나오고 있는 차량 경로 이탈 방지가 주 목적인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비교적 강한 충격도 막아줄 수 있지만 설치비는 보행자용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와 업계에서는 스쿨존용 방호울타리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데요. 첨단 기술과 신형 소재를 활용하면 설치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고서도 더 강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방호울타리를 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음주운전 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큰 만큼 방호울타리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또 도입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거잖아요. 실질적인 대책들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막내가 50세, 파출소 이야기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막내가 50세'인 파출소. 흔히 지방일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곳이었고요.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 1만여 명 중 30%는 50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반면 20대는 17.5%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고령화에 대해 의무경찰 제도 폐지가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는데요. 경찰이 의무경찰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젊은 경찰관들을 기동대로 많이 보내면서 지구대나 파출소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경찰들만 남게 됐다고 분석한 겁니다.
[앵커]
그래도 경찰분들이니까 50대여도 몸관리를 잘하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되는데 그래도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니까 좀 우려하는 시선도 있을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장단점이 있겠는데요. 먼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경찰에 비해 체력이 부족하거나 기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담당하는 사건들은 가능한 한 일찍 현장에 도착해서 초동 조치를 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단점을 보완할 만한 대책은 분명히 필요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고래 사진이 굉장히 크게 실려 있고요. 고래 추적 연구, 이제는 피 한 방울 안 낸다.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고래 연구를 위해서는 전자 꼬리표를 고래 몸에 달고는 합니다. 활동하는 위치와 수심, 수온 등을 알아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걸 고래에게 부착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총이나 긴 대롱 같은 도구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사람이 고래 가까이에 접근한 다음 고래가 물 밖으로 잠깐 나올 때를 기다려서 뾰족한 것을 이용해서 꼬리표를 달았던 건데요. 충돌 가능성도 있고 고래도 뾰족한 것에 찔리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구진이 신개념 기술 시연 장면을 공개했고요. 그 장면이 지금 신문에 실려 있습니다.
[앵커]
사실 아까는 고래만 제가 봤는데 이 위에 동그라미 속을 보니까 이게 드론인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드론이 고래를 따라다니다가 고래가 물 밖으로 떠오르는 순간, 생수병만한 전자 꼬리표를 공중에서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이 꼬리표는 뾰족한 물체를 장착하지 않고 있고요. 그저 고성능 흡착판을 중력을 이용해 고래 몸에 붙이게 됩니다. 여러 연구 끝에 현재는 부착 성공률이 7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충돌 걱정도 없고, 고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식으로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전자 꼬리표는 13시간 동안 고래에 붙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앞으로는 연구자들의 드론 조종 훈련이 필요할 거란 연구진의 말도 이어졌습니다. 정말 드론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동물들을 덜 힘들게 하고 덜 스트레스받게 하는 이런 연구 방법들은 계속해서 개발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미들 몰린 '밈 주식' BB&B 자금난에 파산보호 신청
- 잊을 만하면 또...만취 뺑소니차에 30대 행인 의식불명
- 챗GPT로 '오픈북' 시험 보면 공부 안 해도 만점 받을까?
- [단독] "왜 쳐다봐"...처음 본 남성 10분간 폭행한 고등학생
- 화장품 모델 전지현·송혜교 교체..."수출 전략 변화"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속보] NYT "바이든, 러 내부 공격에 미사일 제한 해제"
- "미국,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사일 제한 해제"...강력한 대북 메시지
- [날씨] 오늘 기온 '뚝'...내일 영하권 추위 온다
- '태권도장 학대' CCTV 복원에 엄마 오열..."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