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테슬라 쇼크' 뒤 다시 잠잠…실적 관망세, 소폭 상승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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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테슬라가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시장은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빅테크 실적과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0.1%도 안 되는 상승률로 금요일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1%가량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눈에 띄는 종목은 아마존이었습니다.

다른 종목들이 하락하거나, 소폭 오를 때, 아마존은 3% 강세였는데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아마존 계열의 식품체인 홀푸드가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였습니다. 

테슬라는 금요일 장에서 1.3%가량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에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주말 사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 가격을 인상했고, 오토파일럿 오작동 손해배상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실적을 발표한 기업입니다.

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 갬블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덕분에 수요 둔화를 상쇄시킬 수 있었습니다.

주가가 3.46% 올랐고요.

미국의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은 1년 전보다 못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4.1% 하락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상승률이 좋았던 기업은 유나이티드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 등 항공주였습니다.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여행업계 회복'이 투자 아이디어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잘 준비해야겠죠.

일정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4월 댈러스 연은의 제조업 지수, 다음날에는 리치먼드 연은의 제조업 지수가 공개됩니다. 

25일에는 주택시장 동향을 알려줄 지표도 공개될 예정이고요.

2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1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공개됩니다.

미국 경제가 버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그리고 28일 미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이 나오는데요.

5월 FOMC 정례회의를 코 앞에 두고 나오는 중요한 물가 지표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빅테크 실적도 관망하던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메타가 26일, 아마존이 27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 맥도날드, 보잉, 셰브론 등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는 우량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준비 중이고요.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 리퍼블릭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주요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는 약 한 달 동안 4,1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빅테크 실적이 상승 동력을 만들어 낼까요?   

올해 주요 지수가 빅테크 상승세에 힘입어 여기까지 온 만큼, 빅테크가 아닌 다른 종목들이 상승세에 동참해 줘야 지수가 위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번 주 빅테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량주의 실적도 눈여겨보시죠. 

◇ 유럽증시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 반응하며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고요.

아시아 증시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엔화 강세가 일본 증시를 압박했고, 중화권 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끌어 내렸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현재 오전 7시 기준 3,6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금요일 장에서는 소폭 올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5% 이상 하락했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3.568%, 2년물 금리는 4.17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8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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