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빈 방미에 상반된 반응…"뜻깊은 방문" vs "외교참사 안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어제(23일),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방미 성과에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구설수나 외교참사를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를 앞세웠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뜻깊은 방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국빈 자격의 방문은 오랜만이라며 나라의 국격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경제, 안보 쪽에서 한미동맹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좀 더 실효적인 대화나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의 외교 참사는 안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앞세웠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의 정상 외교에 국민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의 '구설수'나 '외교참사'를 더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SNS에 "대통령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날을 세웠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나라 곳간 다 털리지 않고 어떤 실리를 가지고 올 것인지 궁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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