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의 ‘역전쇼’ 1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
[앵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멋진 역전 쇼를 펼치며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다음시즌,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과 벌일 자존심 대결이 벌써부터 흥미롭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대헌은 1차 선발전에서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1,000m 경기에서 선두로 달리다 한 바퀴 남겨놓고 빙판에 걸려 넘어진 뒤 땅을 쳤습니다.
종합 순위 8위까지 밀려 7명을 뽑는 국가대표 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된 황대헌.
2차 선발전에서 멋지게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500m 1위를 차지한 황대헌은 1,000m에서도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역주했습니다.
김태성에 이어 2위로 골인한 황대헌은 500m와 1,000m, 1,500m 합산 종합 점수 1위로 국가대표에 뽑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감염으로 대표 선발전에 기권한 황대헌은 1년 만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위용을 찾았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1년 만에 복귀해서 우선 너무 기쁘고 또 한번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황대헌은 박지원과 함께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특히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과 자존심 대결이 흥미롭습니다.
김길리와 심석희가 여자 1,000m 결승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합니다.
간발의 차로 앞선 김길리가 종합 순위 1위로 국가대표에 뽑혔고, 심석희가 2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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