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미디어데이] ‘워니냐 김선형이냐?’ 전희철 SK 감독이 바라는 챔프전 MVP는?

박종호 2023. 4.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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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이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으면 좋겠다"KBL은 23일 KBL센터에서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SK를 이끈 선수들은 워니와 김선형이었다.

미디어 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에게 '누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을 것 같냐?'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전 감독이 허일영의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바라는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는 김선형과 워니 외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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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이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으면 좋겠다"

KBL은 23일 KBL센터에서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SK의 출발은 불안했다.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6cm, F)의 공백이 너무 컸다. 하지만 최준용과 최성원(184cm, G)이 합류한 이후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시즌 후반에 또다시 최준용이 빠졌지만,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를 앞세워 정규시즌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SK의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주 KCC를 만나 모두 승리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를 만나 전승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뒤진 상황도 모두 극복하며 리그 최강팀의 모습을 충분히 선보였다. 이제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SK를 이끈 선수들은 워니와 김선형이었다. 두 선수는 각각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워니는 시즌 평균 24.2점 11.2리바운드 3.1어시스, 1.3스틸을 기록했고 김선형은 시즌 평균 16.3점 6.8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워니는 플레이오프 평균 27.8점 12.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보다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도 플레이오프 평균 15.2점 7.5어시스트 3.8리바운드, 2.3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소폭 감소했지만, 팀의 포인트가드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만약 SK가 우승한다면, 두 선수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다. 미디어 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에게 ‘누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을 것 같냐?’라고 물었다. 전 감독의 대답은 다소 의외의 인물이었다.

전 감독은 “(허)일영이가 받으면 좋겠다. 일영이는 그럴 능력도 있다. 슛도 좋고 심장도 크다. 중요한 순간에 더 잘한다. 사실 솔직한 바람은 일영이가 그런 활약을 펼쳐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일영이가 (문)성곤이랑 붙을 것이다. 만약 일영이가 성곤이 상대로 맹활약한다면 우리는 정말 쉽게 갈 것이다. 사실 그냥 내 바람이다. (웃음) 현실적으로는 (김)선형이나 워니가 받을 것 같다”라며 허일영(196cm, F)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냉철하게 판단하면,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의 전력이 더 떨어진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며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일영이나 (최)원혁이나 (오)재현이나 모든 선수들에게 포함되는 말이다”라며 선수들의 분전을 요구했다.

전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전 감독이 허일영의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바라는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는 김선형과 워니 외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과연 허일영을 포함한 다른 SK 선수들이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SK는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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