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첫 홈런 친 상대=데뷔 첫 홈런 기억, 그런데 상대는 첫 피홈런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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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건재를 알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 후 3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눈길을 끄는 점은 타티스 주니어의 빅리그 첫 홈런과 올해 복귀전 홈런 모두 켈리 상대로 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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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건재를 알렸다. 그런데 상대에겐 타티스 주니어가 ‘악연’ 일 듯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 후 3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겹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그는 이날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1회말 1사 이후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나 21일 애리조나 원정을 통해 복귀를 알린 그는 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 2021년 10월 1일 LA 다저스전 이후 569일 만에 터진 홈런이기도 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그해 130경기에서 42홈런을 날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이 됐다. 공백이 길었지만 복귀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면서 건재를 알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개인 통산 8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타티스 주니어의 빅리그 첫 홈런과 올해 복귀전 홈런 모두 켈리 상대로 쳤다는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의 빅리그 첫 홈런은 지난 2019년 4월 2일 애리조나전에서 나왔다. 당시 애리조나 선발이 켈리였다.
당시 경기는 켈리에게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날이다.
MLB.com은 “우연히 그의 첫 번째 홈런도 켈리 상대였다”고 짚었다. 타티스 주니어의 첫 홈런 상대가 켈리이지만, 켈리에게는 처음으로 홈런을 내준 상대가 타티스 주니어인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에겐 반가운 기억, 켈리 처지에서는 ‘악연’으로 여길 수도 있는 상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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