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수단 유혈사태 상황 심각…빨리 대화 재개해야"

김하늬 기자 2023. 4.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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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면서도 9일째 무력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수단 군벌 세력들에게 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정례 미사에서 "불행하게도 수단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이는 최대한 빨리 무력 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한 뒤 신자들에게 수단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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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툼=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24시간의 휴전이 결렬된 후 교전이 이어지면서 수단 국민은 식량과 연료를 비롯한 기초 생필품이 거의 동나고 의료 시스템마저 붕괴하는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보고했다. 2023.04.20.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면서도 9일째 무력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수단 군벌 세력들에게 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정례 미사에서 "불행하게도 수단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이는 최대한 빨리 무력 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한 뒤 신자들에게 수단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최소 4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내전이 심각해지자 미국, 사우디,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수단 내 자국민 대피 작전을 시작했다. 한국과 영국, 일본 등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지부티 등 인근 국가에 대기시키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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