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뉴캐슬에 1-6 패배 참사...전반 21분만에 5골 헌납
토트넘이 뉴캐슬에 기록적인 스코어의 패배를 당했다. 전반 21분만에 5골을 헌납하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됐다.
토트넘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서 뉴캐슬에 1-6으로 완패를 당했다. 익숙하지 않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결과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됐고, 구단 역사상으로도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53)를 유지했고, 뉴캐슬은 승점 59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맨유를 제치고 득실차에서 앞선 3위로 뛰어올랐다. 유럽대항전 경쟁 팀이었던 뉴캐슬에 참패를 당했기에 더 뼈 아팠다.
역사적인 대패에 빠진 원인은 수비 붕괴였다. 이날 토트넘은 익숙한 스리백 대신 포백을 들고 나왔는데 이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21분만에 제이콥 머피와 알렉산더 이삭에게 각각 멀티골, 조엘린톤에게 1골 등을 허용한 끝에 5골을 내주고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뉴캐슬의 머피가 조엘린톤의 슈팅이 위고 요리스 콜키퍼에게 막히고 나오자 세컨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6분에는 뉴캐슬의 파비안 셰어가 후방에서 길게 내준 롱패스를 조엘린톤이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받아낸 이후 요리스마저 제치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2번째 골을 터뜨렸다.
3분 후인 전반 9분에는 손흥민이 에릭 다이어의 무리한 패스를 받다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연결된 공을 머피가 중거리슛 원더골을 때려 토트넘의 골망을 출렁였다. 불과 9분 동안 3골을 헌납하는 동안 토트넘의 포백과 요리스 골키퍼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반 19분에는 뉴캐슬이 원더 플레이로 4번째 골을 넣었다. 조 윌록이 바깥발 아웃 프런트로 휘어지는 엄청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해 들어간 이삭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이삭은 전반 21분 컷백 패스를 이어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스코어 0-5가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역대 2번째로 이른 시간 5골을 헌납한 팀이 됐다. 2019년 왓포드가 맨체스터시티에게 18분만에 5골을 허용한 것이 역대 최소 시간 기록이다.
이후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뉴캐슬의 공수 밸런스가 더 탄탄했다.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한채로 전반전은 0-5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를 빼고 프레이저 포스터를 투입해 수문장에도 변화를 줬다. 후반 4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돌파 이후 골을 터뜨려 1-5로 추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뉴캐슬의 칼럼 윌슨이 투입 1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고,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1-6이란 기록적인 스코어의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등에 따르면 토트넘의 4위 이내 진입 가능성은 현재 8위 브라이튼(17%)이나 7위 리버풀(10%)보다 훨씬 낮은 2%로 떨어졌다. 심각한 경기력 문제를 노출하며 당한 완패로 분위기도 실질적인 챔스 진출 가능성도 폭락한 토트넘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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