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김민재 찾아줘' 토트넘-유벤투스, 나폴리 단장 영입 경쟁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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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발굴한 단장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유벤투스가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지운톨리 단장의 능력에 감탄한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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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를 발굴한 단장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유벤투스가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장 영입 경쟁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능력을 증명하며 많은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혁을 진행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로렌초 인시녜(토론토FC) 등 주축 베테랑들과 작별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다.
두 선수는 나폴리 합류 전, 유럽에서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적료 합계 3,000만 유로(약 439억 원)를 기록하며 합류했다.
팬들의 의심은 당연했다. 쿨리발리와 인시녜의 자리를 메울 수 없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의심은 완벽히 뒤집혔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컵대회(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포함 39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적응기 없이 ‘수비의 핵’으로 거듭났다. 몸값도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재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31억 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전 대회 35경기에 출전해 1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과 정교한 슈팅이 일품이다. 몸값도 무려 8,500만 유로(1,244억 원)까지 올랐다. 나폴리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박’을 친 것이다. 지운톨리 단장의 능력에 감탄한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같은 이유로 새 단장을 찾고 있다.
지난 1월 유벤투스는 장부 조작에 따른 분식 회계 혐의를 받았다. 대대적인 조사 끝에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사건에 관여한 이사진들이 대부분 사임했다. 페데리코 케루비니 단장은 남아있지만, 활동 정지 징계를 받으며 결별이 유력하다.
토트넘에서 활동하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연루됐다. 유벤투스 소속 당시 해당 사건과 연관된 인물로 지목됐다. 결국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에 30개월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사임했다.
한편 지운톨리 단장이 팀을 옮길 가능성은 미지수다. 나폴리와 계약 기간은 2023-24시즌까지다. 하지만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역시 단장을 내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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