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슈] ‘평생의 추억’ 송승민이 ‘볼보이와 세리머니’ 즐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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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민이 평생의 추억을 선사했다.
충남아산은 23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송승민은 경기 후 "진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아쉽다"며 결과를 놓고 한숨을 내쉬었다.
송승민은 득점 이후 볼보이 역할을 수행한 충남아산 U-18 선수들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득점 세리머니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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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반진혁 기자= 송승민이 평생의 추억을 선사했다.
충남아산은 23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충남아산은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후반 초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격차를 벌리는 추가골을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통한의 실점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송승민은 경기 후 “진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아쉽다”며 결과를 놓고 한숨을 내쉬었다.
송승민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얼마 되지 않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후반 13분 박민서가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건넨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송승민은 득점 이후 볼보이 역할을 수행한 충남아산 U-18 선수들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득점 세리머니를 즐겼다.
왜 볼보이한테 달려갔을까? 이유가 있었다. U-18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송승민은 “투입 전 몸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유스 선수들이 ‘형 꼭 골 넣어주세요. 그리고 우리한테 꼭 와주세요. 안아드릴게요’라고 부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승민은 교체 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유스 선수들과 한 약속을 지켰다.
송승민은 “보통 득점 이후 교체 선수들에게 달려간다. 그러던 순간 유스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곧장 달려갔다.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라는 표정을 짓더라”며 득점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료들이 왜 유스 선수들에게 달려갔냐고 묻더라. 엄청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송승민은 “유스 선수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나 역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며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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