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다시 연승 노리는 T1 “DFM의 제트, 둘 다 탑 레벨 아냐”
2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5주 2일차 1경기에서 T1이 렉스 리검 퀀(이하 RRQ)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T1의 윤으뜸 감독과 ‘카르페’ 이재혁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경기 총평과 승리 소감을 부탁드린다.
윤으뜸 감독: 지난 두 경기를 졌기에 이번주가 중요했으며 선수 개인이나 팀적으로 요구하던 것들이 있었는데 힘들었지만 잘 따라줬다.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승리 이상의 값진 것이 있었다 생각한다.
‘카르페’ 이재혁: 감독님 말씀처럼 연패 상황이어서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였는데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 승리에 힘입어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Q2. 2세트에 레이즈-제트의 2타격대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윤으뜸 감독: 연습 때 다른 조합도 준비했지만 선수들의 현재 역할을 생각했을 때 가장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Q3. ‘인트로’ 강승균이 나오지 않고 두 세트 모두 ‘밴’ 오승민을 출전시킨 이유는?
윤으뜸 감독: 두 선수를 번갈아 출전시켜 왔지만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의 멘탈 상태나 그 주의 퍼포먼스 등을 많이 보는데, 이번주는 강승균 선수의 건강 문제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복 시간을 줬다. 다음주에 누가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서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
Q4. ‘카르페’ 선수 입장에서 아이스박스가 빠지고 바인드가 들어오는 맵 로테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카르페’ 이재혁: 저희가 미국서 연습할 때도 브리즈 맵이 사라지고 로터스가 들어왔던 적이 있는데, 신규 맵은 모두 똑같은 선에서 시작하기에 이해도에 문제가 없다 생각하지만, 이번에 들어오는 바인드 맵은 올드 맵인 만큼 저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감독님이나 ‘사야플레이어’ 선수, ‘제타’ 선수가 도와주고 있어서 저희가 연습만 잘 된다면 맵 변경이 되더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생각한다.
Q5. 헤이븐 맵 17라운드에 다소 소극적으로 리테이크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선택이 나온 이유는?
윤으뜸 감독: 상황을 보면 선수들 사이에 콜이 갈렸던 것 같다. 살짝 망설임이 있을 때 템포를 놓치며 결국 안 하게 된 것 같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총을 살려서 다음 라운드들에 이길 확률을 높여줬다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Q6. 팀에 있어 ‘먼치킨’ 변상범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카르페’ 이재혁: ‘먼치킨’ 선수가 발로란트 경험이 많아서 경험적인 부분서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찬스를 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Q7. 오버워치 프로 경력이 발로란트에서도 도움이 된다 생각하나?
‘카르페’ 이재혁: 확실히 오버워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발로란트가 택티컬 FPS인 만큼 메카닉 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은 부족할 수 있지만 스킬이 들어가는 순간 난전이나 스킬을 맞받아치는 지식에 대해서는 습득에 어려움이 없었다. 제 생각에는 오버워치 출신 선수들이 발로란트를 했을 때 스킬 활용도가 높은 것이 이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
Q8. 척후대와 전략가 중 어떤 역할을 더 선호하나?
‘카르페’ 이재혁: 두 직업 모두 플레이하는 관점이 달라 재미있으며,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브림스톤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요원이라 전략가 적응이 쉬웠던 것 같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프랙처 맵에서 브림스톤을 사용하는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으며 오늘 경기서도 도움이 됐다.
Q9. 다음 상대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이하 DFM)는 ‘설담’ 박상민과 ‘서제스트’ 서재영 모두 제트를 잘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윤으뜸 감독: 두 선수다 제트라는 요원의 역할에서는 탑 레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서제스트’ 선수는 제트라는 역할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역할을 잘한다고 본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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