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나와도 갈 곳 없다.. 임용 합격해도 대기만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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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도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는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8학년도 63.9%,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 등 꾸준히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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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빠르게 줄어들며 임용 규모도 줄어
합격하고도 미배치 2,081명.. 1년 넘게 대기도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도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는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습니다.
합격률은 48.6%로, 지난 2013년 43.5%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8학년도 63.9%,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 등 꾸준히 줄었습니다.
합격률이 낮아진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규임용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지난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매년 8.7%씩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매년 4.5%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다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계청은 오는 2027년 초등학교 학령인구인 만6~11세는 202만 명으로 지난해 270만1,000명 보다 25.2%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임용 합격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3.6%에 그쳤습니다.
이어 서울이 29.8%, 대전이 33.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한국교육개발원은 근무 지역이 넓은 도보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광역시로 지원자가 몰려 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임용시험에 합격해도 문제입니다.
대기자가 많아 배치를 받지 못하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우러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배치 받지 못한 대기자는 2,081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명, 많고, 지난해 9월 보다는 541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임용대기자는 지난해 합격한 교사들이 대부분"이라며 "문제는 2021년 임용에 선발됐음에도 1년 넘게 임용을 못하는 일부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지난 17일 당정협의회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함과 동시에 교원양성기관의 정원도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번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선 교사 신규 채용과 함께 교·사대 정원까지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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