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보 팔아 위기 사는 윤석열"…전시대비 155㎜ 포탄 우크라 반출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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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우리 안보보다 미국 눈치를 더 보는 것 같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치면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보관 중이던 주한미군용 전시대비 155㎜ 포탄 100만발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빼내갔다. 이에 따라 30일치는 보관돼 있어야 할 전시용 155㎜ 비축포탄이 1주일치밖에 없다"고 안보공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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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우리 안보보다 미국 눈치를 더 보는 것 같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저장해놓은 155㎜ 전시비축 포탄을 지난 3월 말부터 무려 33만발이나 긴급히 유럽으로 빼돌려 육군 후방 탄약창 3곳이 비었다는 말이 나돈다'라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지적을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포탄을 미국에 '수출'한 것이 아니라 '대여'한 것이므로 한반도에 문제가 생기면 돌려받을 작정이었다고 둘러댈 것이지만 소모품인 포탄을 어떻게 돌려받겠다는 것이냐"라며 "이는 한마디로 안보가 거덜날 판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치면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보관 중이던 주한미군용 전시대비 155㎜ 포탄 100만발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빼내갔다. 이에 따라 30일치는 보관돼 있어야 할 전시용 155㎜ 비축포탄이 1주일치밖에 없다"고 안보공백을 우려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안보를 팔아 위기를 사는 윤석열 정부다"라며 어떻게 국가안보 보루인 155㎜ 포탄을 밖으로 빼내갈 수 있느냐며 각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고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마디에 3000만냥 빚을 졌다"고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발언을 비난한 바있다.

또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외교라는 건 전략적인 자율성도 중요하고 필요할 경우 모호성도 유지해야 하는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대통령이 언급하는 바람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상황이 됐다"고 윤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과 공공연히 척을 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한국에 전쟁예비비축물자(WRSA-K)로 들여왔던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빼내갔다는 주장에 관해 뉴스1이 확인 요청을 하자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비축분을 활용해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일부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155㎜ 포탄 반출을 사실상 시인했다.

다만 "작전상·보안상 우려 때문에 군사 장비 이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며 포탄 반출 시기나 규모 등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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