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러셀, 3년 전과 분명 다르다...조금씩 드러나는 ML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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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3년 전과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이 메이저리그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러셀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러셀은 상대 선발 오원석의 141㎞짜리 빠른공을 때려 중전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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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분명 3년 전과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이 메이저리그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러셀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비록 키움은 7-9로 졌지만, 러셀의 활악은 빛이 났다.
경기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러셀이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러셀은 상대 선발 오원석의 141㎞짜리 빠른공을 때려 중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러셀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4회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때 러셀은 오원석의 142㎞ 때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진의 중전 안타로 2루에선 러셀. 김휘집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를 차지한 뒤 이지영의 내야 땅볼을 틈타 홈을 차지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러셀의 재치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5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7회 다시 출루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상대 실책과 김휘집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8회에도 러셀의 방망이는 춤을 췄다. 4-6으로 뒤진 상황. 2사 만루 때 러셀은 바뀐 투수 최민준에게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때 2루 주자 전병우와 3루 주자 김혜성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러셀은 이날 경기에만 5출루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서 타율 0.356(59타수 21안타 1홈런) 장타율 0.458 OPS(출루율+장타율) 0.864다. 3년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러셀은 KBO리그 유경험자다. 2020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65경기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장타율 0.336 OPS 0.653으로 부진했다. 결국 주전 자리도 빼앗기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당초 키움은 지난해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선수의 사생활 문제로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던 키움은 러셀과 손을 잡았고, 올 시즌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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