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4’ 시리즈 최고 흥행작 등극…전작 능가한 인기 비결은?

이승미 기자 2023. 4.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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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4'가 입소문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개봉한 '존 윅4'가 10일째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로 SNS 등에는 "유튜브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영화를 보러 갔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존 윅 시리즈 1시간에 몰아보기', '존 윅 한방에 몰아보기' 등의 유튜브 영상들은 개봉 함께 조회수가 급상승했고 최고 280만 건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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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이전 편들 몰아보기 영상
개봉하자 조회수 껑충 ‘흥행 발판’
“영화사 마케팅 새 방법 고려할 만”
존 윅4. 사진제공|㈜레드아이스 엔터테인먼트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4’가 입소문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작이 유독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개봉 11일 만에 시리즈 최고 성적까지 기록해 눈길을 끈다. 입소문과 유튜브에 공개된 전편들의 요약본이 흥행의 발판을 만들어줬다는 반응도 나온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개봉한 ‘존 윅4’가 10일째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까지 누적관객 수 111만8053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개봉한 전편인 ‘존 윅3’보다 44일이나 빨리 100만 관객을 넘겼다. 당시 개봉 5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전편의 최종 관객 수 100만7930명까지 가뿐히 넘어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존 윅’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복수와 평화를 위해 거대한 전쟁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시리즈다. 화려한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전편들이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둬 이번 영화의 흥행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2015년 나온 첫 번째 영화와 2017년 ‘존 윅: 리로드’는 각각 12만 명과 28만 명을 모았다.

시사회에서 일찌감치 “시리즈 역대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이 난 것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유튜브에서 공개된 전편 시리즈의 요약본 콘텐츠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시선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시리즈 영화의 이전 편들을 요약해주는 콘텐츠가 인기다. 실제로 SNS 등에는 “유튜브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영화를 보러 갔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존 윅 시리즈 1시간에 몰아보기’, ‘존 윅 한방에 몰아보기’ 등의 유튜브 영상들은 개봉 함께 조회수가 급상승했고 최고 280만 건이 넘겼다.

한 영화관계자는 “‘존 윅’처럼 뒤늦게 시리즈가 인기가 끈 경우에는 관객들이 새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앞선 시리즈를 모두 챙겨보기가 쉽지 않다. 유튜브 요약 영상들이 시리즈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영화사가 직접 홍보·마케팅의 일환으로 시리즈들의 정보나 스토리 등을 정리해 영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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