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운동 대신 집콕한 학생들…체력평가 1,2등급 45%→40%

김수현 2023. 4. 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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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체력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체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저체력 대상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하고 저체력이나 체육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 시간, 점심시간, 0교시 등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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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체력 점차 개선 중…저체력 학생 대상 체력 교실 등 운영"
체육수업 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학생들의 체력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였다.

전년도인 2021년(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보다 1.3%포인트 낮았다.

[그래픽] 학생 건강체력평가 등급별 비중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력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보다 1.3%포인트 낮았다. 반면 저체력 학생 비율은 상승해 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에 그쳤으나 2022년 1.9%로, 4등급은 같은 기간 11.0%에서 14.7%로 확대됐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학생 건강체력평가는 2009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진단·평가 체계다.

과거 '체력장'으로 통하던 학생 신체 능력 검사를 대체해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체지방 등을 측정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후 점수대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매긴다.

가장 우수한 1등급뿐 아니라 2등급도 줄었다.

2등급 비율은 34.3%로, 역시 2021년(32.5%)보다 높았지만 2019년(38.5%)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등급 합산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5.3%에서 지난해 39.8%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체력 학생 비율은 상승했다.

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에 그쳤으나 2022년 1.9%로, 4등급은 같은 기간 11.0%에서 14.7%로 확대됐다.

연도별 학생건강체력평가(2018∼2022년) [교육부 제공]

학교급별로 봐도 초·중·고 모두 코로나19 이후 체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1·2등급을 받은 초등학생 비율은 2021년 기준 36.8%로, 2019년(44.2%)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1·2등급 중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51.4%에서 42.4%로, 고등학생 비율은 40.1%에서 32.3%로 각각 축소됐다.

학생들의 체력이 약화한 배경으론 코로나19 여파가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은 체육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비대면 활동이 늘고 디지털 기기와 친숙해지면서 학생들이 '집콕' 생활에 익숙해졌고, 개인적으로도 야외 활동을 자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모든 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교 체육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의 체력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1∼4학년으로 건강체력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평가 기준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체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저체력 대상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하고 저체력이나 체육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 시간, 점심시간, 0교시 등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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