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윤 대통령 '대만 발언' 수교 후 최악발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는 한중수교 이후 최악의 발언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에게 항의한 사실을 사흘이 지나 뒤늦게 공개했습 니다.
중국 외교부는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0일 '명령에 따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명령에 따라'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강력한 항의에 나설 때 사용한 표현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 대사가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줄곧 존중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친강 외교부장의 '불장난' 발언에 '외교적 결례'라면서도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려는 우리 정부와 달리, 중국 측은 이미 사흘이 지난 일을 뒤늦게 공개하며 사태를 계속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 환구시보 역시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 표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도·감청 의혹,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워싱턴에서 잃어버린 국격과 외교적 자존심을 중국에 강요하며 만회하려는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두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윤석열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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