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尹 국빈방문 준비 만전"...바이든 재선출마 일정 겹치나?
[앵커]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전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언론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25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부터 다음 날 국빈만찬까지 한미 정상이 함께할 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국빈만찬 준비를 위해 한국계 셰프를 특별 초청하고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국빈만찬 공연에는 브로드웨이 스타인 놈 루이스, 레아 살랑가, 제시카 보스크가 고른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로이터는 미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핵우산 가동에 한국 발언권을 보장하는 등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만나는 25일 재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 출마선언을 한지 꼭 4년이 되는 날에 맞춰 동영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거라는 관측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국가 공무원으로서 연방법에 따라 이 연단에서 선거 운동과 관련된 사안을 언급할 수 없고, 저는 그 법을 따라야 합니다.]
만약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윤 대통령과 함께하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가 출마선언 뒤 첫 공식 석상 등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국내 정치 이슈에 초점이 맞춰질 수도 있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우크라이나, 타이완 문제 등 국제 안보와 경제 협력 사안은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서 한미 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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