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에 가격 급등한 감자, 5월 안정세…고구마는 6월 중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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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냉해 등의 이유로 출하량이 줄어든 감자·고구마 가격이 올해 1월 대비 최대 2배 상승했다.
감자는 5월, 고구마의 경우 6월 중순 이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고구마의 경우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냉해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통상 3~4월은 저장 고구마들에서 부패 등 품질 불량이 많은 시기로 저장 물량중 정상품 물량이 적어져 가격 상승세 견인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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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우스 감자 출하에 가격 잡힐 듯…고구마, 상황 더 지켜봐야"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가뭄·냉해 등의 이유로 출하량이 줄어든 감자·고구마 가격이 올해 1월 대비 최대 2배 상승했다. 감자는 5월, 고구마의 경우 6월 중순 이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업계는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지와 협업에 나서는 등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급등했던 감자 가격 상승세가 이달까지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4일 기준 1㎏당 3900원(생활물가)이었던 감자 가격은 같은달 11일 6480원으로 뛰었다. 이 가격은 2월14일까지 한 달간 유지됐다. 2월22일부터 3월15일까지는 5980원에 거래되다 이달 19일 698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고구마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농넷(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이달 8일 1㎏당 1616원이었던 고구마 도매가격은 같은달 14일 2000원을 넘어섰다. 21일 1922원에 거래됐지만 여전히 2000원에 육박해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감자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물과 겨울철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적었다"며 "저장 감자 부족이 가격 인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구마의 경우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냉해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통상 3~4월은 저장 고구마들에서 부패 등 품질 불량이 많은 시기로 저장 물량중 정상품 물량이 적어져 가격 상승세 견인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감자 가격은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5월부터 하우스 봄 감자가 본격 출하돼 시세 안정화 진입이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고구마는 빨라도 6월 중순 출하가 시작돼 상황을 더 지켜봐야 된다"고 예측했다.
채솟값 등락에 대형마트는 물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계약 재배 농가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고구마 물량을 매입해 이마트 자체 농산물 저장센터 '후레쉬센터'에 저장해 사용 중이다.
후레쉬센터에서는 산소와 질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 기법을 사용해 저장기간을 늘리고 있다. 또 프리미엄 품종 '호박 고구마' 물량도 수시로 확보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협력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일정 기간에 감자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시세가 오른 감자·고구마에 대해 고객분들이 고품질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당사 채소팀 MD들이 지속해서 산지와 협업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시세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고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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