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로 생명 위중…광주 서구 긴급의료비 지원 희망 찾았다"

이수민 기자 2023. 4. 24.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명이 위중한 큰 사고를 입고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 가족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복 후 퇴원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아들 B씨는 편지에 자신의 지난 사연을 적은 뒤 "낙상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A씨의 아들 B(자신)는 서구 복지급여과의 긴급의료비 지원과 화정4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의 배려에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보낸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청에 편지 도착…"청장님께 깊은 감사 전하고 싶다"
구민의 19.7%가 복지대상자…4월 초 선정 요건 40종으로 확대
최근 광주 서구에 도착한 한 편지의 일부 내용 발췌. 생명이 위중한 큰 사고를 입고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족이 광주 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복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광주 서구 제공) 2023.4.24/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생명이 위중한 큰 사고를 입고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 가족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복 후 퇴원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2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최근 김이강 서구청장과 허후심 복지급여과장, 화정4동주민센터 복지담당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서구 주민인 한 모자였다. 어머니 A씨(85)는 지난 2월19일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입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과정 중 패혈증 쇼크도 발생, 생명이 위중할 만큼 큰 피해를 입고 병원을 옮겨가며 수십일간 치료받았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이 고민거리가 됐다. 가장인 아들 B씨(60) 역시도 지난 2017년 부정맥으로 치료받은 뒤 말초혈관질환과 하지부종진단 등 수술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가족은 서구의 '긴급의료비' 지원을 신청했다. 덕분에 의료비를 지출하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고, 이후 다시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가 현재는 한 요양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게 됐다.

아들 B씨는 편지에 자신의 지난 사연을 적은 뒤 "낙상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A씨의 아들 B(자신)는 서구 복지급여과의 긴급의료비 지원과 화정4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의 배려에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구청장님께도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절실한 상황에서 긴급의료비를 지원받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병원비와 간병인 문제가 남아있다. 배려와 지원이 절실하니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청 전경. 뉴스1DB ⓒ News1

광주 서구의 복지대상자는 2023년 4월 기준으로 4만2136세대 5만6593명으로 구민의 19.7%에 해당한다.

이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만2481세대 1만8326명으로 구민의 6.3%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장애인연금 대상자는 2만9655세대 3만8267명으로 구민의 13.3%에 달한다.

서구는 이달 초 긴급복지 선정 요건을 기존 29가지 유형에서 40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긴급복지는 무급병가나 관리비 체납으로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기상황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 소득자의 사망·실직·질병 등으로 소득을 상실하거나 휴·폐업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곤란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 대해 한시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총 1만120건에 대해 58억5600만원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 올해 긴급복지지원 예산으로는 69억7223만원이 책정돼 있다. 대상자에게는 4인 기준 162만원의 생계비가 한시적으로 지원되며, 의료비의 경우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일반재산 2억4100만원 이하 △금융재산 600만원 이하의 주민들도 서구 관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서구 복지급여과에서 긴급복지를 신청할 수 있다.

허후심 광주 서구 복지급여과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서구가 긴급복지제도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